임신 초기에 장거리 비행해도 괜찮을까요?

임신 초기에 장거리 비행해도 괜찮을까요?

임신 7주차입니다. 임신 초기지만, 해외로 출국해야 할 일이 생겨서요. 초기 임산부가 비행기 타도 괜찮을까요? 주차별로 안전한 시기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신초기비행기

A. 임산부의 비행기 탑승은 임신 중기에 권하는 경우가 많아요.

건강한 임산부라면 임신 36주까지 비행기 탑승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산부인과 담당 의사 선생님과 먼저 상담하는 것이에요. 일반적으로 합병증이 없는 건강한 임산부라면 임신 초기를 벗어난 임신 중기 14주부터 28주까지가 비행기를 타기에 안전한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

해외로 장거리 비행을 떠나야 하는 경우라면, 항공사마다 임산부의 탑승규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해요. 또한 고혈압, 폐 질환, 당뇨 등 내과적 질환이 있거나 조산의 과거력, 자궁경부 무력증, 쌍둥이 임신 등 산과적 위험요인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해요. 질 출혈, 중증 빈혈 등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이 있거나 호흡기나 순환기에 문제가 있는 임산부도 비행기를 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비행 중에 겪는 소음과 우주방사선은 산모와 태아에게 유해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산부의 장시간 비행은 하지의 정맥울혈 및 활동제한으로 인한 정맥혈전색전증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해요.

유산의 위험이 큰 임신 초기(12주차 이전)이거나, 조기 분만할 가능성이 있는 산모라면 가급적 비행기는 타지 않는 것이 좋아요. 조기 분만의 가능성은 혈액검사나, 질 분비물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아랫배가 뭉쳤다가 괜찮아지기를 반복하거나, 주기적으로 복통이 느껴지는 경우에도 조기 분만의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