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낭종 대체 뭔가요?
우리 몸에는 ‘기름샘’이라는 피지선이 있어요. 그런데 이곳이 막히게 되면 주머니 모양의 혹이 생기게 되고, 피지가 그 안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부드러운 혹과 같은 모습과 촉감이 되는데 이를 ‘피지낭종’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단순 여드름으로 착각하기 쉬워 직접 힘을 가해 짜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중심부에 까만 개구부가 있어 구멍을 통해 고약한 냄새가 나는 피지가 나올 수는 있지만 오히려 낫지 않고 다시 고름 주머니가 커지거나 상처가 심해질 수 있어요.
또한, 2차 감염이 생기거나 낭종의 벽이 터졌을 때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직접 제거하는 것은 절대 권하지 않아요.
굳이 피지낭종 제거 수술을 해야 하나요?
아주 작은 피지낭종의 경우는 배농과 드레싱, 항생제 복용만으로도 크기가 줄어들거나 자연스럽게 나을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염증을 동반하는 낭종은 반드시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해요.
수술을 통해 완벽하게 낭종벽을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아주 드물지만 암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조직학적 검사를 통한 확진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또한 얼굴이나 귀 근처에 발생하는 피지낭종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혼자 판단하는 것보다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아요.
지방종인지 피지낭종인지 헷갈려요.
지방종은 지방조직이 뭉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데요. 피지선 주변에 발생되는 피지낭종과 달리 우리 몸 어느 부위에서나 생겨날 수 있어요. 몸통, 허벅지, 팔 등과 같이 정상적인 지방 조직이 있는 피부 아래 조직에 가장 많이 발생해요. 주로 40대에서 60대 사이 성인에게 흔하게 발생되는 편이지만, 어린아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크기는 보통 1~3cm 크기인 경우가 많고 피부 바로 밑에서 잘 움직이고 부드러운 고무공처럼 만져지게 돼요. 통증은 일반적으로 없지만 크기가 서서히 커져 10cm 이상의 거대 지방종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외관상 보기 싫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제거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 지방종
- 지방조직이 뭉쳐 발생하는 양성 종양
- 크기는 보통 1~3cm이나, 방치하면 5~20cm의 거대 지방종으로 발전
- 주로 40대에서 60대 사이에 흔하게 발생
- 피지낭종
- 대체적으로 지방종보다 단단한 편
- 피지분비가 활발한 부위(두피, 얼굴, 목 등)에 주로 생김
- 수술로 제거하지 않았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