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소양증 증상, 치료는?

항문 가려움증(항문소양증)이란?

항문이나 항문 주변은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예민한 부위인데요. 이러한 항문 주변이 불쾌하게 가렵거나 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증상을 한데 묶어 항문 가려움증 또는 항문소양증이라고 해요. 주로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과체중이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꽉 끼는 속옷을 입는 사람에게 더 흔히 나타나요. 항문 소양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항문이나 직장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항문소양증은 왜 생기는 건가요?

항문소양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요.

1. 생활습관

항문이나 항문 주위에 비누,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경우 또는 배변 후 지나치게 강하게 문지르는 등 생활습관이 항문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2. 자극을 주는 음식

항문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양념이 많은 음식이나 커피, 차, 콜라, 우유, 주류, 초콜릿, 감귤류, 비타민 C정, 토마토 등을 섭취하였을 때 항문소양증이 생길 수 있어요.

3. 바르는 제품

민감한 사람의 경우 항문 부위에 바르는 화학 물질이나 약물로 인한 자극으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어요. 주요 원인 물질로는 화장지에 사용되는 색소나 향수가 있고, 위생 스프레이, 피부 세척제, 비누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항문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좌약, 크림, 연고 등의 의약품에 의해 항문소양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어요.

4. 원인 질환

항문소양증은 항문 부위나 다른 소화 기관, 피부 영역과 관련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치질이나 치루, 직장암과 같은 소화 기관 하부를 침범하는 국소적 질환과 기생충 질환, 건선, 습진, 지루와 같은 피부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어요.

5. 정신적 요인

불안, 초조, 긴장 및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인 또한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항문소양증 증상이 궁금해요.

항문가려움증상

주요 증상은 가려움이에요. 이 외에도 항문의 끈적거림, 속옷의 오염, 분비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요. 밤에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질 때, 배변 후 화장지로 닦았을 때, 항문이 땀 등으로 인해 뜨거워져 있을 때 가려움증이 심해져요. 일부 환자들은 밤에 자다가 너무 가려워서 깨는 경우도 있어요.

가려움증은 항문 주변으로부터 시작해 외음부까지 넓게 분포하기도 해요. 환자들은 심한 가려움으로 항문 주변과 외음부를 자꾸 긁기 때문에 이 부위가 국소적으로 부어있거나 상처가 있으며, 장기화된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소가 탈색되어 하얗게 돼요.

항문소양증 치료는 어떻게 받나요?

항문소양증을 치료할 땐 가장 먼저 감염, 피부병, 염증 등 유발 질환이 있는지 파악해요. 이러한 질환이 있다면 질환에 맞는 치료를 통해 가려움증도 같이 치료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어요. 특정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아니라면 가려움증에 대한 치료를 시작해요.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항문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며,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 청결제나 스테로이드 연고가 사용될 수 있어요. 가려움증이 어떠한 방법으로도 낫지 않을 경우엔 감각 신경을 파괴시켜 마취 효과를 얻는 알코올 주사 요법이나 피부 박리, 피부 이식 등과 같은 외과적 치료법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어요.

항문소양증 개선을 위한 생활습관 궁금해요.

항문소양증 환자일 경우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 지키는 걸 권장 드려요.

  • 항문 주변을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요.
  • 비누나 헝겊으로 항문 주변을 문지르지 않아요.
  • 지나치게 항문을 축축하게 하는 것은 피해요.
  • 의사에게 처방받지 않은 연고나 크림은 바르지 않아요.
  • 배변을 규칙적이게 하고, 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섬유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챙겨 먹어요.
  • 너무 꽉 조이는 옷이나 속옷은 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