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증상, 치료는?

이석증이 뭐예요?

이석증은 가장 흔한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이에요. 귓속에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칼슘 부스러기인 ‘이석’이 있는데요. 이석이 귀 안쪽의 반고리관 내부로 흘러 들어가면서 발생해요.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뇌에 인지시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인데 이석이 중력에 의해 한쪽으로 이동하면서 잘못된 회전 신호를 뇌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에요.

이석증은 왜 생기는 건가요?

이석증의 증상은 어지럼증부터 구토, 멀미까지 다양하다.

이석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머리를 크게 다친 후에 발생하기도 해요. 이석의 주요 구성 성분이 칼슘이기에 최근에는 노화, 골다공증/골감소증, 그리고 비타민D의 결핍이 이석증 발생의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어요. 비타민D는 몸의 칼슘대사와 골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햇빛을 많이 쬐면 피부에서 합성이 돼요. 따라서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하고 실외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내 비타민D 합성에 영향을 미쳐 겨울에 이석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요.

구체적인 증상이 궁금해요.

이석증 환자의 어지러움 증상은 대부분 회전성으로 나타나요.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어지럽고, 누워서 좌우로 고개를 돌리거나 누울 때 또는 누웠다 일어날 때 등 특정 자세일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요. 이러한 증상은 보통 30초에서 1분 미만으로 나타나고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곧 증상이 사라지기도 해요. 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어지럼이 있는 동안에는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도 있어요. 심한 경우는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어지럼 증상이 멈춘 후에도 머리가 무겁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한동안 있을 수 있어요.

국내 이석증 환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석증 환자는 5년 동안 약 28%가 증가했다고 해요. 또한 2019년 기준으로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여자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4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기도 하고요.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이석증은 보통 수일에서 수주 내에 자연치유될 수 있는 질병이지만, 비교적 간단한 치료법을 통해 회복될 수도 있고 일부 뇌질환에서 이석증과 유사한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아요.

보통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으며, 환자의 머리를 잡고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반고리관 내부의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 놓는 물리치료인 ‘이석정복술’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어지럼증이 너무 심하다면 약물치료도 같이 시행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에요.

이석증 치료법은 이석정복술이라는 물리치료를 통해 가능하다.

이석증은 심한 급성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증상이 좋아지며 별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아요. 이석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 방법으로 치료를 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만약 재발을 하는 경우, 동일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으시면 돼요. 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고개를 심하게 돌리거나 젖히는 동작을 삼가는 것이 좋아요. 또한 심한 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놀이기구는 타지 않는 것을 권유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