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란?
우울증은 우울장애라고도 표현하는데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이 주요 증상이며 우울감으로 인해 다양한 인지나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해요.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의지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에요.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적절하게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기도 해요.
우울증 증상
우울감과 삶에 대한 흥미, 관심이 떨어지는 게 우울증의 핵심 증상이에요.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는 무기력감,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을 호소하고 일을 끝까지 마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동기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우울증 환자의 4/5는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데 특히 아침까지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일찍 깨거나, 밤 사이 자주 깨는 증상을 보여요. 불안 증상도 90% 정도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에요.
서울아산병원 질환 백과에 따르면, 치료가 필요한 병적 우울증의 특징은 아래와 같아요.
- 우울 증상이 2주 이상 오래간다.
- 식욕과 수면 문제가 심각하다.
- 정신적 고통이 매우 심하다.
- 사회적, 직업적 역할 수행에 심각한 지장이 있다.
- 환각과 망상이 동반된다.
- 자살 사고가 지속된다.
우울증 자가진단
미국 정신의학회가 개정한 우울증 진단 기준에 따르면 아래의 증상 중 5가지 이상(1, 2번 중 하나 이상 포함)이 있고, 이러한 증상이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면 우울증으로 진단할 수 있어요.
- 2주 이상,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 일상 대부분의 일에서 관심 및 흥미 감소
- 식욕 감소 또는 증가(체중 감소 또는 증가, 한 달에 5% 초과)
- 불면 또는 과다 수면
- 정신운동 지연 또는 정신운동 초조
- 피곤 또는 에너지의 감소
- 무가치감, 부적절한 죄책감
-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
- 반복적인 자살 생각
우울증 원인
우울증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다른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생화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우울증을 일으킨다고 보고 있어요. 그중,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우울증 유발의 환경적 요인이 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거나, 경제적 문제, 또는 강한 스트레스 받는 경우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우울증 치료
우울증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로 나누어져요.
약물 치료
항우울제를 통해 우울증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 약물 투여 2~3주 후에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고, 4주에서 6주 정도가 지나면 충분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요. 하지만 약물 치료로 우울증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6개월 정도는 약물 치료를 계속해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어요. 우울증의 약물은 장기간 사용해도 특별한 위험성이 없고 중독성도 거의 없는 편이에요. 
정신 치료
정신 치료는 심리 요법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치료 방법이에요. 정신 치료를 효과적으로 받으면 우울증이 치료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정신 건강도 향상돼 치료 전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되기도 한다고 해요.
우울증 치료엔 ‘운동’이 약이나 상담보다 효과적
최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증상의 완화에 약물이나 상담치료보다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약물이나 상담 치료보다 우울증 증상 완화에 1.5배 더 큰 효과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요.
정신건강 개선 효과는 운동 강도가 강할수록 크며 운동 시간은 짧게 가지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하니,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운동을 한다면 우울증 완화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여져요.
만약, 정신질환과 관련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해 심리 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해요. 정신건강의학과는 꼭 심각한 질병이 있어야만 방문하는 곳이 아니며,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이나 가벼운 우울증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 힘들 때도 가볍게 방문해 상담할 수 있는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