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 장애 뜻
섭식 장애는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음식 섭취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의미해요. 대표적인 질환으로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신경성 과식증)이 있으며 두 질환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거식증 환자는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걱정과 공포를 느끼며 비만이 아님에도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해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먹지 않거나, 먹은 뒤 인위적으로 구토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요. 폭식증은 단순히 일시적인 과식이나 식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에요.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비상식적으로 많은 음식을 먹고 폭식 후 의도적으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상태를 의미해요. 거식증과 폭식증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증상만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섭식 장애 원인
섭식 장애 원인은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학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식욕 및 포만감에 관여하는 물질의 변화, 신경전달물질 등 뇌의 기능적 이상 등이 있어요. 사회적 요인으로는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압박이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심리학적 요인으로는 낮은 자존감과 충동조절의 어려움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어요.
섭식 장애 증상
섭식 장애 증상은 다음과 같이 나타나요.
1. 체중 변화
섭식 장애 환자는 본인의 체중이 평균 체중보다 낮더라도 더 말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폭식과 인위적인 음식 섭취 억제, 설사제 사용, 과도한 운동 등으로 체중의 균형이 쉽게 깨지며 변화가 크게 나타나요.
2. 음식 섭취 억제
주로 체중 감량에 대한 욕망 때문에 음식 섭취를 억제하게 돼요.
3. 폭식
폭식은 짧은 시간 동안 자제력을 잃고 다량의 음식을 먹어 치우는 거예요. 환자는 폭식한 이후 종종 기분이 엉망이 되고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4. 자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섭식 장애 환자는 폭식을 두려워하지만, 실제로는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공포가 더 커요. 자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극대화되면,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이 망쳐질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요.
5. 왜곡된 신체상
실제 몸무게와는 별개로 자신이 뚱뚱하다거나 뚱뚱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6.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한 체중 조절
음식 섭취를 제한하며 체중을 조절하고 이외에 자가 구토를 하거나 설사제와 이뇨제를 복용해요. 어떤 사람은 구토를 피하기 위해 음식을 씹은 후 삼키지 않고 뱉어 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7. 과도한 운동
체벌에 가까운 수준으로 스스로를 억압하며 운동해요. 보통 혼자 운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8. 무월경과 호르몬 변화
여성일 경우 너무 마르게 되면 대뇌에서 호르몬 분비가 차단되며 월경이 멈출 수 있어요. 초경을 시작하지 않은 어린 나이라면 초경이 늦춰지기도 해요. 섭식 장애가 지속될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갑상샘 호르몬과 성장 호르몬에도 영향을 받아요.
9. 심리적 변화
환자는 쉽게 초조해하고 우울감을 느끼며 자살 및 자해 충동을 느껴요. 확인하는 버릇에 집착하는 강박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10. 뇌 손상
음식 섭취 억제로 인해 영양이 오랫동안 부족해지면 뇌의 위축이 일어나요. 이는 기분 조절의 이상,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해요.
섭식 장애 진단 기준
섭식 장애는 각 질환에 대한 진단 기준에 따라 진단해요.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진료를 통해 체중 변화나 식욕 변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정신과적 상담과 검사를 통해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과의 감별을 시행해야 해요.
1. 거식증 진단 기준 (미국 정신과학협회)
- 연령과 키에 맞는 최소한의 정상 체중 유지를 거부해요. (정상 체중의 85% 이하)
- 표준 체중보다 체중이 적은데도 체중의 증가나 비만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가져요.
- 자신의 체중, 신체 크기, 외모를 왜곡하여 생각해요.
- 초경을 한 여성의 경우, 적어도 3회 이상 연속적으로 월경을 하지 않아요.
2. 폭식증 진단 기준
-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빨리 섭취하며 폭식 행위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해요.
-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부적절한 행동을 지속해요. 스스로 구토를 유도하거나 완화제, 이뇨제, 기타 약물을 사용해요.
- 최소 3개월 동안 1주에 평균 2회 이상 폭식하거나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해요.
- 체형과 체중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많아요.
섭식 장애 치료
섭식 장애로 인해 영양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심각한 정신장애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해요. 인지 행동치료, 역동적 정신 치료, 가족치료, 약물치료, 행동수정 프로그램 등을 시행해요. 이외에도 정신요법, 집단치료 등도 함께 고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