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관계하면 임신 확률 0%?

생리 중 관계하면 임신 확률 0%?

생리는 정자와 난자의 착상을 위해 두꺼워진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해요.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리 중에는 성관계를 가져도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연 피임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콘돔이나 피임약 등 제대로 된 피임 방법 없이 성관계를 한다면 생리 중에도 충분히 임신이 될 수 있어요.

생리 중일 때 임신 확률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100% 피임을 보장하지 않아요. 배란 주기가 짧고, 생리 기간이 긴 여성이 생리가 끝날 때쯤 성관계를 갖는다면 3일 정도 살아있는 정자와 새로 생성된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될 수 있어요. 또한 보통 한 달에 한 번 난소에서 난자가 배란되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돌발적인 배란이 이루어지거나 배란주기가 불규칙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생리중관계임신가능성

생리 중 성관계를 권장하지 않는 이유?

가급적 생리 중 성관계는 하지 않는 게 좋아요. 평소 여성의 질은 산성 상태라 세균의 침입을 막아줄 수 있지만, 생리 중에는 생리혈로 인해 외부 균에 약한 상태예요. 게다가 평소 닫혀있던 자궁경부가 열려있고, 자궁 속 내벽은 허물어져 상처가 나 있기 때문에 감염에 굉장히 취약해요. 이때 성관계를 해서 질 점막에 상처가 나면 질 쪽에 있는 균이 방광, 골반 등으로 타고 올라가 질염이나 골반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생리혈이 많은 1~3일째에는 성관계를 피하고, 세균감염 및 피임을 위해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생리통이 심하다면 성관계가 수축을 자극해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으로 이때는 피하는 것이 현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