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발이(사면발니)란?
사면발이증은 성적 접촉 등에 의해 성기 부위의 음모에 기생하는 ‘이’의 일종인 사면발이에 감염되는 성 매개성 질환이에요. 사면발이의 몸길이는 평균 1.5~2mm로 작으며 털 사이에 비듬처럼 보여요. 알이 일주일 내 부화되어 성충이 되기까지 약 2주 정도 걸리고, 성충이 흡혈하며 가려움증을 일으켜요. 드물지만 눈썹, 속눈썹, 겨드랑이 털에도 기생할 수 있어요.
사면발이 원인은?
‘이’의 한 종류인 편모 달린 기생충 사면발이는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전파율이 매우 높아요.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수건이나 이불, 찜질방 옷, 변기 등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어요.
사면발이 증상은?
사면발이증의 주요 증상은 심한 가려움이에요. 음모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성기 주변으로 심한 가려움을 느껴요.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몇 주 후에 증상이 심해지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속옷에 피가 묻어 작고 빨간 얼룩이 보이기도 해요. 피부 가려움증이 심하여 자꾸 긁어서 자극하면 염증이 생기고 습진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요.
남성과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에는 차이가 있어요. 남성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간혹 요도염이 발생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냄새나는 다량의 분비물로 속옷을 젖을 수도 있어요. 질 주위가 따끔거리거나 가렵거나 생리 전후로 증상이 매우 심해질 수 있어요.
사면발이 진단법은?
사면발이증은 털에 붙어있는 사면발이나 사면발이 알로 진단해요. 사면발이증은 다른 성 접촉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성병은 없는지 함께 검사하기도 해요.
사면발이 치료법은?
치료할 때는 살충제인 페노드린 0.4% 분말이나 페노드린 1% 로션, 린단 로션 등을 감염된 체모에 발라주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씻어내요. 치료 후 1주일 정도 지나 검사를 했을 때 사면발이가 발견되면 약물을 추가로 발라야 할 수도 있어요.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가려움증이 남은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나 상태에 따라 항생제 및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도 있어요. 치료 약은 어린이나 임산부, 수유부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해요.
또한 감염자가 사용하던 이불과 옷, 속옷은 뜨거운 물에 삶아 빨거나 드라이클리닝으로 사면발이를 제거해야 해요. 세탁이 어렵다면 비닐에 밀봉하여 2주 이상 보관해요.
사면발이 유의사항은?
사면발이증은 전염력이 강해 조기에 치료하고 개인 수건을 따로 사용해야 해요. 배우자나 성관계 파트너도 함께 치료하고 치료가 끝날 때까지 성관계는 삼가야 해요. 증상이 없다고 치료하지 않으면 재감염 될 수 있으니 반드시 함께 치료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