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수전증이 젊었을 때부터 심한 편인데, 원인이 대체 무엇일까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쭉 수전증이 있는 편인데요. 평소에 술, 담배를 하지도 않는데 왜 수전증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A. 수전증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해요.

수전증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인데요. 이와 같은 수전증이 생기는 원인은 발병 원인에 따라 아래의 네 가지 분류로 나누어 바라볼 수 있어요.

정상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생리적 떨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니코틴이나 카페인의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손 떨림 증상은 생리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게 돼요. 이러한 손 떨림은 일반적으로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어요.

파킨슨병 증상 중 하나로 생기는 떨림

가만히 있어도 떨리는 증세가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에 의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데요. 대개 50세 이후 흔하게 나타나며 가만히 있을 때, 한쪽 손만 떠는 경우가 흔하다고 해요.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본태성 떨림

본태성 떨림은 움직일 때 나타나는 손 떨림 증상이에요. 이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원인이며 글씨를 쓰거나 운동을 할 때 떨리는 ‘운동성 떨림’이 증상으로 나타나요. 주로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며, 신경계나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손 떨림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약물 복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약물 유도성 떨림

마지막으로, 몸의 떨림을 유발하는 여러 약물들을 복용했을 때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물 유도성 떨림으로 분류할 수 있어요.

본태성 떨림으로 인한 수전증이라면 교감신경 차단제인 ‘프로프라놀롤’을 사용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는 증상을 조절해 주는 약제일 뿐, 치료제는 아니에요. 본태성 진전은 건강 상에 문제는 없으나 사회생활이 어려울 수 있어 약물 치료를 통해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어요.